경북 칠곡 유학산 최단 등산코스-도봉사 원점회귀)
경북 군위의 아미산 산행을 마치고, 한 시간여를 달려 경북 칠곡의 유학산을 향해간다. 유학산의 들머리는 도봉사. 팥재 주차장을 네비에서 검색하면 나오지 않는다. 칠곡 도봉사로 검색해 나아가다 보면, 산중턱 도로 옆에 카페가 위치한 넓은 주차장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도봉사 안내석을 따라 시멘트 도로를 타고 약 5~6백 미터를 올라가면 도봉사가 나타난다. 몇 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나온다.
산행코스(1.67km, 산행시간 44분, 등산칼로리 194.5kcal)
: 도봉사-헬기장-정상-헬기장-도봉사
도봉사에서 정상까지는 유학산의 최단코스로 편도 8백 미터에 불과하다. 산행이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멋쩍은 거리라 할 수 있다. 그래도 블랙야크 100대 명산 플러스 인증지이다 보니, 지나칠 수 없는 산이다. 아미산을 이미 다녀온 후라 체력도 어느 정도 소진된 상태라 그렇게 만만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오르막 구간을 오르다 보면, 진달래 등 봄꽃이 산객들을 열렬히 환영해 준다. 중간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잘 조성돼 있다. 조망터도 보이긴 하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크게 볼거리는 없다. 헬기장에 도착하니 정상까지 140 미터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보인다.
1일 2 산이긴 하지만, 다른 때 1일 2 산에 비해 손쉽게 인증에 성공한다. 커다란 정자 앞의 정상석은 꽤나 규모가 있고 근사하다. 따뜻한 봄날이지만, 정상에서는 아직 찬 바람이 불어대고 있다. 잠깐 쉬며, 수분을 보충하고 오던 길 그대로 내려간다. 수월하게 산행을 마무리하고, 현지 하산식은 생략한 채 차를 몰아 서울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