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명산 외

불암산 등산코스(화랑대역 백세문 원점회귀)

백산의 산바라기 2023. 5. 2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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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행지중에 의외로 자주 찾지 못한 곳이 내게는 불암산이라 할 수 있다. 산악인의 로망 중 한 곳인 '불, 수, 사, 도, 북' 종주의 시발점인 불암산임에도 말이다. 대학 후배들과의 살방산행 코스로 불암산을 찾아본다. 이번에는 들머리를 불수사도북의 출발점인 백세문으로 정한다.

산행코스(11.6km, 산행시간 4시간 19분, 등산칼로리 1,254kcal)
: 화랑대역(3번출구) 예수사랑교회 주차장-백세문-불암산성-정상-불암산성-화랑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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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이 아닌 후배 차량을 이용해, 예수사랑교회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고맙게도 넓은 주차장에 요금 없이 세울 수 있다. 간단히 산행준비를 마치고, 도로를 따라 천천히 걷는다. 백세문 앞에 서서 사진을 찍고, 본격적인 불암산 산행을 시작한다. 둘레길을 걷는 시간이다. 첫 번째 정자를 만날 때까지 워밍업 시간으로 페이스를 조절한다. 정자에서 잠시 쉬며 수분을 보충하고, 후배들과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둘레길 느낌이 산행을 한참을 진행하다 보면 드디어 깔딱 고개에 나온다. 이제야 산행 느낌이다. 조망이 열리는 바위 사이로 나가 사진으로 한 장 담아본다. 연인들이 주로 이용한다는 바위 위 휴식공간에 둘러앉아 간식을 섭취한다. 가파른 계단과 오르막을 잠깐 오르면 트랭글 배지 획득 알림이 나온다. 불암산성이다. 복원한 불암산성의 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다. 이곳에 헬기장도 있고, 넓은 평상도 있어서 휴식을 취하기 좋다.

헬기장에서부터 불암산 정상까지는  지척이다. 다만 오르막이 이어지고, 정상 직전에 긴 경사 급한 계단을 만나게 된다. 어쨌든 정상에 가까이 당도하고 있다는 느낌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거북바위에 올라서 또 하나의 사진을 남기고, 정상을 향해 마지막 계단에 진입한다. 숨이 차 오는 시점이지만, 시원한 조망으로 인해 피로가 쌓일 틈이 없다. 일부 미세먼지가 있긴 하지만 시원한 봄날씨라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불암산 정상에 들어선다. 당연히 정상석 앞에는 인증 대기줄이 늘어서 있다. 기다려서 한 장 사진을 찍고, 우측 편 바위를 돌아 평평한 마당바위에서 휴식을 취한다. 마주 보이는 바로 옆의 위험(?)해 보이는 하마모양의 바위에 올라 인생샷을 찍어 본다. 보기보다 전혀 위험하지 않다. 혹시나 불암산에 가시게 되면 추천할 만한 포토 맛집이라 할 수 있다. 근교산행의 여유를 마당바위에서 한참을 즐긴다.

정상에서의 여유를 충분히 즐기고, 마지막으로 국기봉에서의 사진 한 장을 더한 후, 올라오던 길 그대로 하산을 시작한다. 편도 6km가 가까이 되는 짧지 않은 코스로 올라올 때는 나름 힘든 코스라 할 만하다. 그래도 내려가는 길은 속도가 붙는다. 함께 하는 일행들과 중간중간 휴식도 취해 가면서 편한 하산을 이어간다. 백세문을 다시 지나, 주차장에 도착해 배낭을 차에 실어 두고, 또다시 찐(?)한 뒤풀이 장소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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