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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 그 열 여덟번째, 열 아홉번째, 군포 수리산 무성봉, 수암봉 등산코스

백산의 산바라기 2023. 7. 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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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의 양지산의 일출을 보고, 한 시간여 이동해 온 수리산역. 수리산역 2번 출구 쪽 가야 주공 5단지 아파트 앞 노상 주차장이 주차비 무료라는 사실이 마음에 든다. 한편에 주차를 하고, 도장 초등학교 옆으로 난 등로를 따라 오른다. 수리산에는 한남정맥 인증 포인트가 두 개가 있다. 무성봉과 수암봉이 인증지가 된다.

산행코스(12.83km, 산행시간 4시간 30분, 등산칼로리 1,519kcal)
: 수리산역2번출구(도장초등학교)-능내정-무성봉(인증)-하늘정-슬기정-슬기봉-임도-꼬깔봉-부대옆봉-헬기장-쉼터-수암봉-임도-슬기봉-하늘정-수리고등학교-수리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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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평일에도 계속해서 산을 찾는다. 무성봉까지 가는 길은 오솔길의 느낌이다. 능내정을 지나 포근한 길을 따라 걷는다. 시민들도 많이 보인다. 부담 없는 숲길이라 자주 찾는 듯하다. 숲에 가려져 조망이 없는 무성봉에 도착한다. 투박한 정상석이 이채롭다.

인증을 서둘러 마치고, 슬기봉 방향으로 향한다. 하늘정을 거쳐 슬기정을 지나면, 거기서부터 슬기봉까지 첫 번째 힘든 오르막이 시작된다. 다른 명산들에 비해서는 험하지는 않으니, 힘을 내어 걷는다. 새로 만들어진 130 계단을 지나다 보면 반갑게 만나게 되는 전망대. 멀리 미세먼지로 시야가 좋지 않다. 슬기봉은 수리산 최고봉일 텐데 현재는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우회길을 따라 걷게 된다. 목재 터널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임도. 그 아래에 왼편으로 수암봉과 수암사로 가는 길이 나온다. 수암사로 가는 나무계단을 따라 오른다. 이곳에서 계단이 아닌 정자 우측 편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수암봉으로 바로 갈 수 있지만, 꼬깔봉을 거쳐 수암봉을 향하기로 한다. 트랭글에서의 꼬깔봉 배지 인증 알림음을 듣고, 부대 철책을 끼고 우측 편으로 향한다.

이제 수암봉까지는 1.35km.  잠시 숨을 돌린다. 헬기장과 쉼터를 지나 소나무쉼터 갈림길까지 가는 길은 더욱 여유가 있는 숲길이다. 눈앞에 보이는 멋진 수암봉 봉우리를 마지막으로 계단을 통해 오르는 길에 좌우를 내려다본다. 길은 편하지만, 긴 코스로 인해 이곳에 도착할 때쯤은 다소 힘이 부칠 때이다. 수암봉의 멋진 정상석에서 사방을 둘러본다. 여러 차례 수리산에 와보지만, 이곳 수암봉이 가장 산세가 좋고 뷰가 뛰어나다. 전망대에서도 조망을 만끽하고, 인증을 마친다.

하산길은 차량회수를 위해 원점회귀를 택한다. 다만 꼬깔봉은 다시 갈 필요 없어 왼편으로 향해 슬기봉을 거쳐 하늘정까지 속도를 내어 걷는다. 하늘정에서 무성봉까지 가는 길이 아닌 좌측 편으로 수리산역 표지판을 보고 잰걸음으로 걷는다. 중간에 갈림길을 지나쳐 수리고교까지 와버린다. 이곳에서 수리산역까지 한참을 인도를 따라 걸어야 한다. 어쨌든 긴 코스의 수리산 정맥인증 코스를 무사히 마무리한다. 상쾌한 날씨만큼 상쾌한 기분을 안고, 집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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