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명산

진안 마이산 최단코스 산행(북부 매표소 원점회귀 등산코스)

백산의 산바라기 2023. 12. 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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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의 마이산은 멀리에서부터 그 특이한 봉우리 모양으로 호기심을 주기도 하고, 영험한 기운을 느끼게도 한다. 또한, 이국적인 모습으로 우리나라 다른 명산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기도 한다. 처음 마이산과의 만남은 6년여 전 이맘때로 아직까지도 그때의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산행코스(4.74km, 산행시간 1시간 49분, 등산칼로리 496kcal)
: 북부 매표소-정상(암마이봉)-북부 매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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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의 최단코스는 북부 매표소의 원점회귀 코스라 할 수 있다. 일찌감치 차를 몰아 북부 매표소에 주차를 한다. IC 빠져나오면서부터 멀리 보이는 두 개의 봉우리가 아주 이국적인 모습이다. 삼각형 모양의 수마이봉과 반원형 모양의 암마이봉이 마주 보고 있다. 북부 매표소 주차장에서부터 산행코스 진입할 때까지 별도의 이정표는 없다. 트랭클의 GPS 지도를 참고하며 걷는다. 식당가를 지나쳐서 도로를 따라 한참을 걷는다.

다소 힘겹게 등산로 진입로를 찾는다. 이 코스는 산행이라고 표현하기 좀 그런 코스이다. 계단만 20~30여분 올라가다 보면, 정상과 마주하기 때문이다. 수마이봉과 암마이봉으로 갈라서는 곳까지 편안하게 나무계단을 오르면, 그때부터 그나마 산길 같은 길이 나온다. 올라가는 코스와 내려오는 코스를 분리해 놓았다. 짧은 구간이지만, 나름 가파른 바위길도 지나간다. 그래도 순식간에 정상에 들어서게 된다.

정상에 올라서면 특이한 글씨체의 정상석과 마주하게 된다. 정상석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정상에서 마주 보는 수마이봉의 외형이 더욱 이국적으로 다가온다. 정상에서의 탁 트인 조망을 잠시 감상하고, 휴식을 취한다. 최단코스의 가뿐한 산행이지만, 그래도 만족을 주는 마이산이다. 시간 관계로 탑사를 여유 있게 즐기지 못하는 게 아쉽기만 하다. 올라오던 길도 그대로 하산을 한다. 훨씬 속도가 빨라진다. 식당가를 거쳐 주차장에 돌아오면서 나만의 하산식을 그곳에서 할까 고민하다 그냥 차에 오른다. 고속도로 정체가 걱정이 많이 되어 서둘러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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