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의상능선 등산코스(의상봉-용출봉-증취봉-문수봉)
명산 중의 명산을 꼽으라면 단연 북한산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온다. 그 북한산 안에서도 최고의 코스라면 단연 의상능선이 아닐까?
산행코스(8.59km, 휴식 포함 6시간 44분)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의상봉-용출봉-용혈봉-증취봉-나한봉-문수봉-대남문-구기탐방지원센터
간단히 산행 준비 후 탐방센터 우측 편 의상봉 방향으로 오른다. 힘들게 오르막을 오르며, 땀이 비 오듯 한다. 그래도 멋진 암릉과 그곳에서의 조망은 시원함 그 자체이다. 토끼바위에 올라 멋진 사진을 남겨본다. 뒤이어 바위를 타고 로프를 잡고 오르기를 반복하면 드디어 의상봉이다. 이름만큼 조망이 멋지지는 않아 다소 아쉬움이다.
다시 능선을 타고 용출봉으로 향한다. 설악의 공룡처럼 계속되는 암릉길을 지난다. 시원한 바람도 불지만, 폭염 속 흘러내리는 땀을 막아내지는 못한다. 얼음물 마셔가며 용출봉을 거쳐 용혈봉, 증취봉까지 내쳐 나아간다. 표지목 앞에서는 당연히 한 장씩의 사진은 기본. 특히나 증취봉에서 부는 바람은 최고의 시원함을 준다. 한참 머물며, 뜨거워진 몸을 식힌다.
뒤이어 나타나는 나한봉을 지나 문수봉으로 향한다. 문수봉 이정목 앞은 흡사 사패산 정상을 연상시키듯이 사방이 활짝 열려있다. 이곳을 지날 때 항상 식사를 하고는 했었는데.. 다른 산객들은 역시나 이곳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다.
이제 하산이다. 대남문 앞에까지 나아가서 처음 예정했던 대성문까지 나아가지 않고 구기탐방센터 방향으로 향한다. 북한산 대부분의 하산길 구간이 너덜길이지만, 그래도 구기터널 쪽 너덜길은 걸을만하다. 하산만큼은 크게 힘들이지 않고, 날머리까지 편안하게 내려온다. 북한산 의상능선의 매력에 흠뻑 빠진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