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폭염을 물리치려는 가을비가 시원하게 내리고 있다. 점차 비가 그칠 것이라는 예보를 믿고 원정산행을 떠난다. 비가 그친 후의 맑은 하늘이 그 어느 때보다 화창하고 깨끗하기 때문에 기대를 한껏 해 본다. 모처럼 기차를 타고 춘천역으로 향한다. 예상대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서두르지 않고, 춘천역 앞 호남식당으로 향해 춘천의 명물 닭갈비로 늦은 아침을 대신한다. 함께 한 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반주 한 잔을 곁들이는 새 날이 맑아오고 있다. 택시를 타고, 춘천 오봉산의 들머리인 배후령 고개로 향한다.산행코스(5.88km, 산행시간 3시간 16분, 등산칼로리 1,600kcal): 배후령-1봉-2봉-3봉-4봉-오봉산 정상 (5봉)-배꼽봉-청평사-선착장춘천역에서 약 30여분을 달려 배후령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