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성중종주'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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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성중종주 6

지리산 성중종주 2일차 등산코스(세석대피소-천왕봉-순두류-중산리 구간)

실내공기가 탁하고, 다소 무더운 바람에 늦게까지 잠에 들지 못해 피곤한 몸으로 새벽을 맞이한다. 연하선경에서의 일출을 목표로 4시에 기상을 한다. 이미 대피소에는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빠져나간 상태이다. 그들은 새벽 1시부터 일어나, 천왕봉 일출을 보기 위해 서둘러 출발했기 때문이다. 아직 피곤이 채 풀리지 않은 몸을 일으켜, 배낭을 다시 짊어지고, 헤드렌턴에 의지해 어둠을 밝히며 천왕봉으로 향한다. 산행코스(10.1km, 산행시간 6시간 48분) : 세석 대피소-촛대봉-연하선경-연하봉-장터목 대피소-제석봉-통천문-정상(천왕봉)-법계사-로터리대피소-순두류 버스 정류장세석 대피소를 출발해 첫 번째로 맞이하는 촛대봉이다. 조망이 꽤나 인상적인 이곳이지만, 어둠 속이라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고 계속 나아갈 수밖..

100대명산 2023.08.31

1년만의 지리산 성중종주(성삼재, 중산리), 1일차(성삼재-세석대피소 구간)

민족의 명산 지리산. 우리네 삶과 역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이어져 온, 그곳을 엄마의 품속이라고 얘기하고는 한다. 그만큼 따뜻하고,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뜻일 듯하다. 지난해 성삼재부터 중산리까지의 성삼재 종주를 무박으로 하면서 제대로 지리산의 속살을 체험하지 못한 듯하여 아쉬움이 있던 차에, 동생들과 함께 다시 찾게 된다. 이번에는 대피소에서의 1박을 하는 일정으로 진행한다. 산행코스(23.8km, 산행시간 11시간 42분) : 성삼재 주차장-노고단고개-임걸령-노루목-삼도봉-화개재-연하천 대피소-형제봉-벽소령 대피소-덕평봉-선비샘-칠선봉-영신봉-세석 대피소동서울 터미널에서 밤 10시 55분 버스를 타고, 성삼재에 새벽 2시 50분쯤에 도착한다. 성삼재 휴게소에는 이마트 24 편의점이 보인다. 이른 시간..

100대명산 2023.08.30

지리산종주코스(성중종주)(장터목대피소에서 제석봉, 천왕봉을 거쳐 중산리로 하산)(4)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한다. 이곳에도 산객들이 많이 붐빈다. 허기진 속을 채우기 위해 다들 바쁘게 움직인다. 우리는 잠시도 쉬지 못하고, 지척의 천왕봉을 향해 나아간다. 장터목대피소에서 제석봉까지 오르막이 또한 지리산을 찾는 이들이 다소 힘들어하는 구간일 듯.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참으며 참으며 오른다. 드디어 넓게 펼쳐지는 능선길. 제석봉 전망대 아래 펼쳐지는 산그리메는 역시나 볼 때마다 너무 좋다. 오랜 종주길에 지친 심심의 피로가 잠깐이나마 풀리는 기분이다. 통천문을 지나 천왕봉을 향한다. 여기에도 계단이 이리 많았나? 더는 발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힘이 드는 순간이다. 가다 쉬다를 반복하며 드디어 천왕봉에 도착한다. 인증 대기줄은 생각만큼 길지는 않다. 줄 서지 않고, 옆에서 살짝 사진 한 장 찍..

100대명산 2022.05.26

지리산종주코스(성중종주)(세석대피소-촛대봉-연하봉-연하선경-장터목대피소)(3)

세석대피소에서 잠깐의 휴식 뒤에 장터목대피소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나간다. 세석에서 장터목까지는 3.4km. 이 구간에 그 유명한 촛대봉과 연하봉 그리고 연하선경이 펼쳐진다. 종주길에 시간에 쫓기다 보니, 충분히 감상할 수 없는 게 아쉽다. 촛대봉에는 사람이 참 많이도 있다. 이들은 아마도 종주하는 이들이 아니지 싶다. 아쉬움을 참고 계속 나아가면 연하봉, 그리고 눈에 밟히는 연하선경이다. 안치환 노래에도 나오는 연하봉.. 눈 아래 펼쳐지는 연하선경...그 아름다운 곳에서 또다시 다리에 경련이 심하게 일어난다. 아뿔싸! 연하선경길 상단에서 잠시 앉아, 마사지를 하고 근육이완제와 진통제를 먹으니, 좀 나아진다.

100대명산 2022.05.25

지리산 종주코스(성중종주)(성삼재-중산리코스)(연화천대피소에서 세석대피소까지 구간(2)

연하천을 출발해 벽소령대피소까지는 3.6km 구간. 이곳은 나름 꽃길이다. 능선을 타고 오르내리는 맛은 흡사 설악산 한계령 삼거리에서 끝청봉까지 걷는 그 길을 연상시킨다. 그래도 너무 무리하면, 페이스를 잃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하는데.. 멋진 포토 맛집에서 한두 장 사진을 찍고 도착한 벽소령대피소. 이곳에서 물 한 모금 마시며, 심리적 저항이 가장 강할 코스인 세석대피소까지의 다소 지루한 능선길을 준비한다. 벽소령대피소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멋진 숲터널길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기에 충분하다. 힘을 내 걸어보며 당도한 선비샘. 이곳에서도 물 보충이 가능하다. 얼음물처럼 차가운 샘물을 마시고, 기력을 보충한다. 칠선봉에 이어 영신봉까지. 계속해서 나타나는 봉우리들이 멋짐을 폭발하지만, 남은 산행거리와 시간을..

100대명산 2022.05.24

지리산 종주코스(성중종주)(성삼재-중산리코스)(성삼재휴게소에서 연화천대피소까지 구간)(1)

드디어 지리산 종주에 나선다. 오랫동안 계획했던 성중종주. 코로나로 인해 대피소를 통한 1박 산행이 힘들어져서 차일피일 미루다 드디어 무박산행으로 찾아 나선다. 산행코스(33.9km, 휴식 포함 산행시간 13시간 52분) : 성삼재 휴게소-노고단 대피소-노고단 고개-돼지령-노루목-삼도봉-토끼봉-연하천 대피소-벽소령대피소-영신봉-세석대피소-촛대봉-연하봉-연하 선경-장터목대피소-제석봉-통천문-천황봉-법계사-로터리대피소-칼바위-중산리탐방지원센터 버스를 타고 달려 새벽 3시에 성삼재 휴게소에 도착한다. 서둘러 준비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새벽 시원한 공기가 참 좋은 날이다. 언제나 많은 이들이 이 시간에 산행을 시작하는 건 지리산의 엄청난 매력 때문이 아닐까? 노고단 대피소까지는 쉼 없이 걷는다. 이곳에서 지..

100대명산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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