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봄 날씨 덕분에 수월하게 둘레길을 걸어 나간다. 17코스와 18코스 약 14km를 이미 걸어왔음에도 거의 힘이 들지 않아서 다행이다. 형제봉 쉼터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는 배낭을 다시 짊어진다. 서울둘레길 19코스는 짧은 계단을 오르면서 시작된다. 앞의 두 코스에서 많이 보이던 시민들의 모습은 이상하게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앞선 두 코스보다는 다소 짧은 19코스를 천천히 이동한다.둘레길 코스(7.12km, 운동시간 2시간 33분, 소모열량 1,385kcal)): 형제봉 입구(형제봉공원지킴터)-정릉 입구-북한산 생태숲-구름전망대-화계사 일주문시원한 숲 속을 걷는다. 지난해 형제봉 혼산 때 만났던 '나무미륵대불'이 각인된 커다란 바위를 만난다. 형제봉입구에서 형제봉까지는 1.4km 밖에 되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