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연차휴가를 내고, 산을 찾는다. 완연한 봄날의 기운을 만끽하고 싶다. 어느 산이든 상관없다. 그곳에 가을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에만 두 차례 찾았던 안산과 인왕산을 찾아간다. 뜨거운 여름이 아닌 초가을에 느끼는 정취가 어떤 건지 새삼 기대가 된다. 이른 아침 버스를 타고, 서대문 영천시장 앞에서 하차한 후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코스(6.11km, 산행시간 3시간 6분, 등산칼로리 1,757kcal) : 서대문 영천시장-독립문-서대문 형무소-안산 둘레길-안산 정상(봉수대)-무악재 하늘다리-인왕사-해골바위-인왕산 정상-(창의문 방향)-윤동주문학관-자하문 고개날이 좋아서인지, 안산 둘레길에는 시민들이 많이 보인다. 상쾌한 가을 날씨 속에 독립문에서 가볍게 출발한다. 둘레길에 올라서서 바로 안산 봉수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