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철을 가늠하기 힘든 시간들이 벌써 여러 해 동안 이어진다. 꽃놀이 기간뿐 아니라 단풍까지도 절정이 언제인지 예측하기조차 힘들다. 올해도 그렇게 자주 산을 찾았음에도 아직도 제대로 된 단풍을 접하지 못한다. 이번에도 또 한 번 절정의 단풍을 기대하며 관악산 옆 삼성산을 찾는다. 모처럼 대학 동창들과의 힐링산행이다. 같이 익어가는 친구들의 얼굴이 떠올라 단풍의 기대감과 함께 부푼 가슴을 안고 관악역으로 출발한다.산행코스(7.55km, 산행시간 3시간 56분, 소모열량 2,403kcal): 관악역 2번 출구-(400m 도로 이동)-들머리-제1전망대-제2전망대-학우봉-삼성산 국기대-상불암-안양 예술공원(서울대 수목원 입구)제일 먼저 도착해서 친구들을 기다린다. 하나 둘 모여들더니, 역시나 약속시간엔 모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