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보성여행 이틀차 아침이 밝았다. 전일 늦은 시간까지의 과음으로 인해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다. 벌교 꼬막거리 근처 숙소에서 나와 해장국 한 그릇으로 속을 달래고, 칼바위 주차장으로 향한다. 날씨는 다소 흐리긴 하지만, 춥지 않아 산행하기에 좋다. 주차장에서 임도를 따라 용추폭포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산행코스(4.57km, 산행시간 2시간 1분, 소모열량 1,024kcal): 칼바위 주차장-임도-용추골길-용추폭포-정상-용추폭포-임도-칼바위 주차장늦은 단풍이 한창인 임도를 따라 걷는다. 원색의 단풍과 더불어, 성급하게 벌써 나온 동백꽃의 아름다움도 만끽한다. 넓은 임도를 따라 산책 같은 걸음을 옮기다 보면, 목재다리와 함께 커다란 돌탑이 보인다. 여기에서부터 용추폭포까지 가는 산성길이 또한 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