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진산인 팔공산을 의외로 자주 찾게 된다. 후삼국시절 우리나라 역사를 뒤바꿔 놓을 만큼 역사의 현장이 된 팔공산. 왕건과 궁예, 그리고 왕건의 신하들이었던 신숭겸을 포함한 8명의 충성심을 떠올리며 상고대를 기대하고 출발한다. 산행코스(10.02km, 산행시간 3시간 56분) : 수태골 주차장-암벽훈련장-수태골폭포-오도재-서봉-오도재-정상(비로봉)-동봉-염불봉-동화사-씨네80 주차장 수태골 들머리, 씨네80 주차장 날머리가 안내 산악회에서 주로 가는 코스이다. 수태골에 도착해 간단히 산행준비를 하고 서둘러 출발한다. 날씨는 그나마 춥지 않아 다행이다. 암벽훈련장을 지나 수태골 폭포에 이른다. 수량 풍부한 시원한 물줄기가 꽉 막힌 속까지 뚫어준다. 완만한 오르막이 계속되고,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