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는 눈꽃산행지를 자주 찾게 된다. 겨울엔 날씨를 보고, 어디가 적합할지 보는 재미가 있다. 안내산악회의 산행지들도 대부분 눈꽃 산행지에 맞춰져 있다. 등산에 입문한 초창기에 오매불망 그리며 드디어 찾게 되었던 덕유산의 기억을 소환해 본다. 산행코스(9.15km, 산행시간 4시간 20분) : 안성 탐방지원센터-동엽령-백암봉-중봉-덕유평전-정상(향적봉)-설천봉-(곤도라) 덕유산의 눈꽃을 허락지 않으려는 듯 전일부터 몰려든 한파로 인해, 새벽에도 영하 10도를 넘어선다. 추운 날씨를 감안해, 속옷도 입고, 핫팩, 패딩, 넥워머 등 모든 방한용품을 총동원한다. 산행시작하는 들머리부터 아이젠과 스패츠는 필수로 착용한다. 간단히 몸을 풀고, 눈길을 걷기 시작한다. 입구부터 하얀 눈의 세상이 펼쳐진다. 계곡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