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철에 오락가락 날씨로 인해 주말 산행지를 미리 정하기 힘들다. 전국의 날씨예보를 보고, 급하게 결정한 서산 팔봉산. 과연, 날씨는 어떨지? 산행코스(4.38km, 휴식 포함 3시간 26분) : 팔봉산 주차장(양길리)-1봉-2봉-3봉(정상)-4봉~8봉-어송 주차장 이동 중 쏟아지던 폭우도 운 좋게 멈추고, 서둘러 산행을 시작한다. 비 온 뒤라 오히려 바람이 시원한 게 산행하기 좋다. 1봉까지는 어렵지 않게 순식간에 오른다. 아기자기한 암릉이 이어지는 팔봉산. 대부분의 봉과 봉 사이는 2백 m로 가깝다. 정상인 3봉에 이를 때만 4백 m 정도의 간격이다. 햇빛은 피했지만, 습한 날씨는 어쩔 수 없다. 많은 땀을 흘리며 정상인 3봉에 도착한다. 정상 바로 아래 넓은 마당바위는 휴식을 취하기 좋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