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 아닌 여행을 떠난다. 오랜만의 강원도로의 여행이다. 절친들과의 긴 시간의 계획 끝에 출발한다.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서 진행하지만, 첫 번째 목적지인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까지 정상적(?)으로 갈 수 있을지 자못 기대가 된다. 그나마 예상보다 고속도로 정체가 심하지 않아 편안하게 이동을 한다. 중간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 갔다 온 것까지는 정상(?)적이지만, 이미 한껏 먹방여행을 꿈꾼 친구들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휴게소 한편 벤치 쉼터에 준비한 먹거리들이 깔린다. 편육에 김치에 남도에서 공수한 홍어회까지 진수성찬을 즐긴다. 물론 이슬이가 빠지지 않는다는 게 함정이다. 휴게소에서의 즐거운 먹방 뒤에 두 시간여를 더 달려 드디어 설악산 국립공원에 들어선다. 주차비는 6천 원을 선불로 내고, 상가동까지 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