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 아닌 여행을 떠난다. 오랜만의 강원도로의 여행이다. 절친들과의 긴 시간의 계획 끝에 출발한다.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서 진행하지만, 첫 번째 목적지인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까지 정상적(?)으로 갈 수 있을지 자못 기대가 된다.








그나마 예상보다 고속도로 정체가 심하지 않아 편안하게 이동을 한다. 중간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 갔다 온 것까지는 정상(?)적이지만, 이미 한껏 먹방여행을 꿈꾼 친구들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휴게소 한편 벤치 쉼터에 준비한 먹거리들이 깔린다. 편육에 김치에 남도에서 공수한 홍어회까지 진수성찬을 즐긴다. 물론 이슬이가 빠지지 않는다는 게 함정이다.








휴게소에서의 즐거운 먹방 뒤에 두 시간여를 더 달려 드디어 설악산 국립공원에 들어선다. 주차비는 6천 원을 선불로 내고, 상가동까지 차를 몰고 들어간다. 이곳에 무사히 자리를 잡고 주차를 한다. 올해 5월부터 사찰 입장료가 폐지되는 바람에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다. 아싸! 놀러 가는 길이라 뜨거운 햇빛이 크게 부담을 주지는 않는다. 어차피 등산을 하려는 게 아니고,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권금성에 오르려는 것이기에.








만 오천 원의 요금을 지불하고, 케이블카를 탄다. 오르면서 내려보는 설악산의 뷰가 정말 좋다. 가까이에 보이는 울산바위가 더욱 매력적이다. 권금성에서 내려 계단을 따라 오른다. 짧은 시간을 걸으면, 멋진 설악의 속살이 다가온다. 역시나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설악을 즐기고 있다. 특히나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뜨인다. 잼버리에 참석했던 이들도 여럿 있는 듯하다. 여기저기 바위에 올라 설악의 암릉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는다. 본격 산행은 하지 못했지만, 이렇게라도 설악을 즐기고 있으니, 그나마 아쉬움이 적다.





짧은 설악산과의 조우 시간을 뒤로하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속초의 뷰맛집인 실로암 메밀국수로 향한다. 건물을 신축하기 전의 운치가 사라진 실로암이지만, 그래도 아직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동치미 메밀국수와 돼지보쌈으로 허기진 속을 채운다. 물론 약간의 알콜(?)과 함께. 그렇게 절친들과의 소중한 추억의 시간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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