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장가계를 닮은 완주의 대둔산. 단풍이 몹시나 아름답기로 유명한 그곳을 이른 가을에 찾아본다. 산행코스(7.07km, 사행 시간 3시간 52분) : 대둔산 터미널-케이블카 승강장-대둔산 항쟁 전적비-동심정-삼선계단-정상(마천대)-낙조산장-낙조대-칠성봉-대둔산 터미널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오른다. 등산로 초입부터 커다란 돌길이 펼쳐진다. 계속되는 오르막이라 다소 힘은 들지만,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다. 지난번 산행에서 맛보지 못한 운치를 맛본다. 원효사를 지나 케이블카 승강장까지 가니 급경사의 삼선계단이 펼쳐진다. 무서워하는 이들이 많지만, 나는 이 계단이 좋다. 바람에 조금씩 흔들리는 그 느낌도 좋다. 정상이 특이한 마천대까지는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정상 진입 전에 쉼터가 있다. 컵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