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마을 해남에 위치한 두륜산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산이다. 누구에게나 매번 추천하는 곳이기도 하다. 갈 때마다 나에게 기운을 주고, 만족감을 안겨주는 곳이기도 하다. 산행코스(6.32km, 휴식 포함 4시간 43분) : 오소재 약수터-오심재-흔들바위-노승봉-정상(가련봉)-만일재-천년수-대흥사 눈에 익숙한 오소재에 아침 일찍 도착한다. 가볍게 준비를 마치고 서둘러 산행을 시작한다. 높은 습도에 땀이 비 오듯 하지만, 별 무리 없이 오심재까지 이른다. 넓은 공간이 여유로워 보이지만, 그늘이 없어 여름에는 무조건 pass. 흔들바위까지 쉬지 않고 진행한다. 산행속도를 늦추긴 하지만, 더운 건 어쩔 수 없다. 잠시 숨을 돌리며, 흔들바위를 밀어 본다. 역시나 꿈쩍도 않는다. 흔들바위에서 첫 번째 봉우리 노승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