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산행 중 1일 3 산중 마지막 산행으로 해남의 흑석산과 마주한다. 높은 습도와 뜨거운 햇빛 속에 다시 한번 최단코스로 진행한다. 산행코스(4.65km, 휴식 포함 3시간 13분) : 흑석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임도-깃대봉 갈림길-정상-원점회귀 체력이 이미 어느 정도 소진된 상태에서 흑석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한다. 휴양림 우측 편 임도를 따라 오른다. 뜨거운 태양을 받으며 본격 등로에 접어든다. 끝이 없는 오름질이다. 구슬땀이 멈추지 않는다. 바람도 전혀 없어 잠시 쉬지도 못한다. 산행 시작 30분쯤 후부터 나타나는 암릉에 로프 구간. 바닥난 체력으로 로프 잡는 것도 힘에 겹다. 애써 참으며 오른다. 위를 보니 능선에 가까운 것 같아 힘을 내보고 가면, 능선이 아니다. 그렇게 계속되는 오르막.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