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찾지 않은 곳이 있었다. 여러 차례 주변에서 얘기를 들었던 산이지만, 해발고도가 낮아 등산이라기보다 둘레길 수준으로 생각해 그리 내키지 않은 곳이었는데. 대학 후배들과의 산악회 모임에서 처음으로 찾게 된다. 크게 부담 없는 산행일 거라서 세 개의 산을 연계하는 긴 코스를 계획한다. 가을의 끝자락에 찾게 되는 곳이기에 낭만 산행을 기대하며 수서역으로 아침 일찍 찾아간다.산행코스(16.6km, 산행시간 6시간 55분, 소모열량 4,413kcal): 수서역 6번 출구-대모산-구룡산-양재 시민의숲역- K호텔-매헌 시민의숲-우면산(소망탑)-서울둘레길 사당역 갈림길-방배 우성아파트-사당역이른 아침에도 수서역은 분주하다. 시민의 휴식공간인 대모산을 찾은 이들이 제법 많이 보인다. 수서역 인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