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봄날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남은 기간 주말, 마음이 바빠진다. 두 번째 부상 이후 제대로 된 원정산행을 즐기기 위해 계획을 잡는다. 제발 비가 없는 쾌청한 날씨이기를 간절히 바라며 산행일을 기다린다. 이번 주말의 산행지는 전북 부안 변산국립공원 내에 자리 잡은 내변산이다. 이미 여러 차례 방문했던 곳이지만, 갈 때마다 멋진 운치를 맛본 곳이기에 기대가 크다. 전일까지 폭우가 쏟아졌던 터라 가슴을 졸이며, 기다린다.산행코스(9.33km, 산행시간 5시간 4분, 소모 열량 3,152kcal): 내변산 주차장-직소보-직소폭포-재백이 삼거리-관음봉 삼거리-정상(관음봉)-세봉-세봉삼거리-내변산 주차장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세 시간여 동안 비구름대를 만나며 가슴 졸였지만, 다행히 내변산 주변은 맑은 날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