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에 위치한 명지산은 의뢰로 쉬운 산이 아니다. 코스도 길지만, 가파른 등로는 등린이에게는 넘사벽일 수도 있다. 그것도 혹서기에 맛보는 명지산은 두배로 힘이 든다. 산행코스(13.2km, 휴식 포함 8시간 36분) : 익근리 주차장-산책로-사향봉-1,079봉-정상-원점회귀 익근리 주차장에서 곧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명지 2봉과 3봉은 날씨를 핑계로 건너뛰려, 명지폭포 방향이 아닌, 우측 사향봉 방향으로 향한다. 이정표가 그렇게 무난하게 되어 있지 않아 한두 번의 알바를 한다. 더운 날씨에 두배나 더 힘이 든다. 드디어 만나게 되는 사향봉 정상석. 아담한 비석 앞에서 잠시 포즈를 취하며 휴식을 취한다. 정상까지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 푹신푹신한 육산을 힘을 내어 걷는다. 조망도 없는 끝이 없는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