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이라고 할 수 있는 평창의 발왕산. 가을 모습도 왠지 기대가 된다. 전형적인 흙산이라 걷는 것도 운치가 있다.낭만을 곱씹으며 걸어본다.
산행코스(11.19km, 산행시간 3시간 37분)
: 용평리조트 골드코스(엄홍길)-철쭉 쉼터-엄홍길 쉼터-임도-왕수리부엉이 쉼터-드래건 캐슬(케이블카 승강장)-하늘정원-정상(평창 평화봉)-임도-실버 코스-주차장
용평리조트 좌측편의 골드등산로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엄홍길이 직접 '엄홍길'로 작명했다는 코스. 상쾌한 가을 날씨에 등로 또한 가을 가을 하다. 둘레길 걷듯이 편하게 속도를 내본다. 가끔씩 나오는 오르막 구간도 약간의 힘만 들이면 된다. 엄홍길 쉼터에서 잠시 쉬며, 정상까지 남은 거리를 위해 수분을 보충한다. 임도에서 간단한 간식타임을 가진 뒤 임도를 가로질러 본격적인 정상 진입에 나선다. 깔딱 고개를 예상했지만, 평이한 등산로가 이어진다. 가을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어우러져, 모처럼의 힐링타임을 갖는다.
드래건 캐슬(케이블카 승강장)부터 정상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참 예쁘게도 꾸며져 있다. 등산객이 아닌 가족단위 여행객을 위한 시설들이 잘 조성돼 있다. 그 유명한 발왕산의 스카이워크는 가을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어 다음 기회를 기약한다. 특이한 부엉이 벤치와 장식물들을 지나 정상까지 순식간에 진행한다. 평이하지만, 아름다운 능선을 약 2~3백 미터 더 나아가면 정상석이 나타난다. 해발고도 1,458m의 위엄이다. 많은 인파들을 감안해, 서둘러 인증을 마친다.
인증 후 휴식은 드래건 캐슬까지 되돌아와서 갖게 된다. 멋진 조망과 여러 개의 포토존이 마음을 흡족하게 한다. 이렇게 발왕산의 기운과 가을 분위기를 물씬 받고, 임도를 따라 주차장으로 내려온다. 가을이라 더욱 풍성한 산행이 된다. 올 가을은 더욱 특별한 시간으로 만들어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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