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 그 첫번째, 안성 칠장산 최단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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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 그 첫번째, 안성 칠장산 최단 등산코스

백산의 산바라기 2023. 6. 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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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 완주에 이어 또다시 도전하게 된 프로그램이 한남정맥이다. 인터넷에서 검색하게 되면, '백두대간의 속리산에서 갈라진 한남금북정맥이 끝인 안성 칠장산에서 시작되어 서북쪽으로 김포 문수산에 이르는 산줄기의 옛이름'으로 정의하고 있다. 블랙야크 도전 프로그램이 생기면서 21년 9월부터 한남정맥의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 그 여정의 구간구간을 포스팅해보려 한다. 첫 번째 시작은 안성의 칠장산이다.

산행코스(2.3km, 산행시간 1시간 10분, 등산칼로리 247kcal)
: 칠장사 주차장-칠장산 정상-어사 박문수 합격다리-칠장사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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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부터 파주까지 이어지는 한북정맥 완주 후 1년여 뒤에 시작하는 새로운 정맥길이다. 첫 시작을 칠장산부터 도덕산, 국사봉까지 1일 3 산을 위해 부지런히 길을 나선다. 아침부터 날씨가 흐리다. 그나마 내리던 비가 그친 게 다행이다. 칠장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간단히 준비를 한다. 빗물에 흠뻑 젖은 수풀 사이로 산행을 시작한다. 최단코스 산행이라 부담이 없다. 또한 상쾌한 가을 날씨로 산행하기 딱 좋다.

흐린 날씨도 날씨지만, 칠장산은 조망이라고 해봐야 별 볼 게 없다. 오르면서 내려보는 칠장사의 고즈넉한 모습이 여유를 주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라 할 수 있다. 한쪽 켠에 한 무더기의 밤알들이 보인다. 새벽까지의 세찬 비바람으로 떨어져 있는 듯하다. 다만, 씨알이 작다. 왕복 2.3km의 짧은 거리다 보니, 힘들어할 시간도 없이 정상에 들어선다. 헬기장 한쪽 켠에 자리 잡고 있는 아담한 정상석이 앙증맞다. 아무도 없는 칠장산 정상에서 셀카봉을 들고 이것저것 포즈를 취해 본다.

물 한 모금을 마시고, 이어지는 산행을 위해 서둘러 원점으로 돌아온다. 흐린 날씨가 어서 풀려야 할 텐데 하는 바람과 함께 내려선 칠장사 경내를 둘러본다. 그 우측 편으로 어사 박문수 합격다리가 눈에 띈다. 자식들이 합격을 기원하는 부모들의 마음이 이렇게 간절하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은 알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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