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등산코스(반딧불이 들머리, 상광교종점 날머리)

100대명산 외

광교산 등산코스(반딧불이 들머리, 상광교종점 날머리)

백산의 산바라기 2023. 7. 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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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장마철과 폭염이 지속되는 날씨가 이어진다. 산행은 쉬어갈 만도 하지만, 발걸음은 어느새 산으로 향하게 된다. 급격한 체력 저하가 예상되는 날씨이기에 이럴 때 제대로 맞아떨어지는 곳이 수원의 광교산이다. 고향의 향기가 배어 있어 친숙하기도 하고, 또한 무난한 흙산에 울창한 수풀로 인해 그늘 속에 산행할 수 있기에 더욱 좋다.

 

산행코스(8.78km, 산행시간 3시간26분, 등산칼로리 830kcal)
: 반딧불이화장실-형제봉-종루봉-시루봉-노루목-절터약수터-상광교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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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더운 날에 산에 간다. 비록 험하지 않은 산이나, 더위 자체가 허들이다. 반딧불이 등산로 입구에서 일행을 만난다.  모두의 출석을 체크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더운 날씨에도 의외로 산행객이 많다. 야자매트가 깔려있는 등산로는 편안하다. 간간히 바람까지 불어주니 그나마 할만하다. 땀깨나 흘리며 형제봉에 다다른다.  광교산에서 뷰가 가장 좋은 곳이 형제봉이다. 사진을 몇 장 찍는다. 간단히 얼음물을 마시고 다시 나아간다.

이제부터는 더더욱 험한 코스는 없다. 더위만 이기고 걸어주면 된다.  종루봉에 이를 때까지 쉬지 않고 걷는다. 준비한 식사를 할 장소이다. 종루봉의 정자는 등산객들의 소중한 쉼터이다. 근처에 자리를 잡고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한다. 식사시간을 오래 끌 수 없어, 잠시 후 시루봉으로 향한다. 크게 어려움 없는 코스이긴 하지만 그래도 정상이라고, 시루봉 진입 전 마지막 깔딱 고개가 앞을 막아선다. 이정표의 거리표시가 못 미더울 만큼 거리가 길다. 땀깨나 쏟은 후 당도한 시루봉. 아이스께끼 장수가 눈에 들어온다. 오늘도 벌이가 잘 되었을 터. 단체사진괴 개인사진 촬영 후 기다리던 뒤풀이를 위해 하산을 서두른다.

노루목 대피소를 지나, 억새밭을 거쳐 절터약수터까지 내려온다. 시원한 약수를 맛보려는 산객들이 많이 있다. 우리도 한 모금 맛을 보고. 여기부터 날머리까지는 그리 멀지 않다. 좀 더 힘을 내 걷고 또 걷고. 드디어 산행이 끝이 나고 우리의 뒤풀이 장소에 이른다. 더위에 고생한 만큼 오늘은 뒤풀이를 헤비하게..오랜만의 부담 없는 산행, 이렇게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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