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스를 짧은 시간에 부담 없이 끝마치고, 엄마손 칼국수에서의 진수성찬 먹방까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이어서 다시 1코스 끝 지점인 당고객공원 갈림길까지 되돌아온다. 이곳에서 2코스를 시작한다. 2코스도 나름 업다운이 있는 코스라고 하니 체력 안배를 잘해 가면서 진행해야 한다. 컨디션 조절이 잘 되면, 3코스까지 내쳐 진행할까도 고민하며 서둘러 재시작을 알린다.
둘레길 코스(7.43km, 운동시간 2시간 30분, 소모열량 1,474kcal)
: 당고개역-당고개공원 갈림길-학림사 갈림길-덕릉고개-상계동 나들이 철쭉동산
당고개역에서 바로 옆 당고개공원을 가로질러 오른다. 공원에 덕암정이라고 하는 정자가 꽤나 품격 있어 보인다. 2코스 시작 지점을 지나며 생뚱맞은 위치에 약수로 보이는 지점을 지난다. 음용이 가능할지는 알 수 없지만, 약수는 약수일터. 조금 더 진행하면 거인 손자국 바위를 만난다. 1코스의 거인 발자국 바위와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라니. 과연 이곳에 거인이 살았던 게 사실일까?
여전히 서울둘레길 안내 표식들은 군데군데 빼먹지 않고 역할을 한다. 험하지 않은 둘레길이다 보니,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또한 군데군데 쉼터와 운동기구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보인다. 학림사를 지나고, 수락산과 불암산이 만나는 지점까지 이르게 되면 지난 여름에 불암산-수락산 연계산행을 할 때 지났던 그 코스를 만나게 된다.
덕릉고개를 지나고 드디어 마무리 지점이다. 상계동 나들이 철쭉동산이다. 이곳은 불암산 기슭이다. 한창 철쭉이 필 때면 장관을 이룰 곳이라고 하는데, 아직 이곳의 절정의 모습을 경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시간을 내서 다시 그 절정의 모습을 보러 다시 한번 찾아야 할 곳이라고나 할까? 서울둘레길 3번째 스탬프함에 도착한다. 2코스의 마지막 지점이자 3코스의 시작지점이다. 이곳에서 화랑대역까지의 3코스 6.9km 구간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당고개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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