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알프스(도구가서) 종주 등산코스(도덕산,구름산, 가학산, 서독산)

100대명산 외

광명알프스(도구가서) 종주 등산코스(도덕산,구름산, 가학산, 서독산)

백산의 산바라기 2025. 9. 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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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폭염이 끝나고, 소나기까지 물러가니 그토록 기다리던 가을이 성큼 다가온다. 기온과 가을바람, 거기에 파란 하늘, 흰 구름 최고의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 평일에 하루 휴가를 내고 가을을 잡으러 떠난다. 이동시간 등을 고려해서 부담이 적은 광명알프스를 목적지로 정한다. 도덕산부터 구름산을 거쳐 가학산, 서독산까지 이어지는 광명알프스(도구가서) 종주를 계획한다. 아침 이른 시간에 다소 흐린 날씨지만, 산행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듯해서 기대가 많이 된다.

산행코스(10km, 산행시간 5시간 3분, 소모 열량 1,118kcal)
: 기형도문학관(황용사)-서독산-서독산 전망대-도고내 오거리-가학산-노두갈림길-구름산-새미약수터-한치고개육교-밤일분기점-원광명고개-도덕산(도덕정)-도덕산 출렁다리-인공폭포-도덕산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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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알프스 종주는 기형도 문학관(황룡사)에서 시작한다. 지하철과 마을버스를 이용해 들머리에 도착한다. 전일까지 내린 많은 비로 등산로는 다소 질퍽이지만, 걸을만하다. 들머리에서 서독산 정상까지 880m로 순식간에 진행이 가능하다. 크게 어려울 것 없는 오르 내리막을 지나며 30여 분이 지났을 때 서독산 이정목과 만난다. 따로 정상석은 없고 이정목이 서독산임을 말해 주고 있다. 조망도 없고, 산객도 하나 없는 곳에서 셀카봉 삼각대를 받치고 한 장의 사진을 남긴다. 계속해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서독산 전망대에서의 조망도 막혀 있어서 볼 게 없다. 내려서서 임도를 따라 걷다가 가학산 산자락으로 접어든다. 정상까지 650m 밖에 되지 않아 큰 어려움은 없다. 오솔길 같은 길을 걸어가다 보면 정자가 눈앞에 펼쳐진다. 가학산 정상이다. 전망대가 정상석 옆으로 설치돼 있어 가학산의 조망을 즐기기에 좋다. 간단히 인증 사진을 한 장 남기고 다시 구름산을 향해 진격(?)한다. 임도와 등산로를 여러 차례 병행해 지난다. 이곳도 큰 어려움은 없다.

구름산 정상을 150m 앞두고 가파른 돌길과 마주한다. 광명 알프스 종주하면서 첫 번째로 마주하게 되는 힘든 구간이라 할 수 있다. 마음속으로 1부터 숫자를 헤아리며 300 정도 되었을 때 낯익은 구름산 정상과 조우한다. 편안한 쉼터가 되어 주는 정자와 그 옆의 규모감 있는 정상석까지 펼쳐진다. 광명에 사는 절친이 이곳을 찾아 나를 반겨준다. 친구가 준비한 컵라면과 막걸리로 산행의 피로와 우정의 회포를 풀어준 뒤 광명 알프스 종주의 마지막 산행지인 도덕산을 향해 출발한다. 

두 군데의 약수터를 지나고, 제2 경인고속도로를 가로질러 도덕산으로 넘어가는 한치고개 육교를 건넌다. 어느새 하늘은 전형적인 가을하늘을 보여준다. 가을을 충분히 만끽하며 걷는 걸음이라 그런지 장거리 산행임에도 피로가 적다. 허벅지와 종아리가 조금씩 당기기 시작할 때쯤 드디어 도덕산 정상인 도덕정에 도착한다. 정자에 올라 바라보는 사방의 조망이 꽤나 인상적이다. 잠깐동안 정상에서의 낭만을 즐기고, 도덕산의 또 다른 시그니쳐인 출렁다리로 향한다. 거창 우두산의 그 유명한 Y자 출렁다리와 유사한 출렁다리를 만난다. 그 아래편의 인공폭포까지 낭만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목재 계단을 따라 도덕산 공원까지 내려오며 광명알프스 도구가서 종주는 마침표를 찍는다. 등산하기 좋은 계절이 드디어 턱밑으로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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