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의 기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 더운 날에 또다시 휴일을 맞아 산으로 향한다. 3년 전 이맘때 북한산 의상능선을 함께 하며 의기투합했던 후배들과의 산행이다. 3년 전에는 그래도 능선에서 부는 바람이 시원해서 견딜만했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반신반의하며 도봉산 오봉탐방지원센터에 집결한다. 일행들을 기다리며 편의점에 들러 아이스커피와 삼각김밥으로 속을 달랜다.산행코스(8km, 산행시간 3시간 54분, 등산칼로리 1,902kcal): 오봉탐방 지원센터-여성봉-오봉전망대-오봉-우이능선-문사동계곡-도봉탐방지원센터지난해 이맘때 혼자 느지막이 올랐던 산행지이다. 여성봉과 오봉을 지나 다시 오봉탐방 지원센터로 돌아오는 코스였지만 그날의 기억이 잔잔하게 떠오르는 산행이다. 더운 날씨는 그때나 별 차이가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