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등산코스(망월사역 들머리, 도봉탐방지원센터 날머리)

100대명산

도봉산 등산코스(망월사역 들머리, 도봉탐방지원센터 날머리)

백산의 산바라기 2024. 5. 21. 17:23
728x90

 

서울 인근 산행지를 찾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북한산, 관악산을 자주 찾곤 한다. 상대적으로 뒤늦게 다시 찾게 된 곳이 도봉산이다. 산세는 북한산 못지않게 멋진 산임에는 틀림없다. 두 달에 한 번씩 함께 산행하는 동생들과 도봉산으로 향한다. 들머리는 망월사역이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한참을 달려 망월사역에 도착한다. 인근에서 간단히 꼬마김밥과, 편육 등을 포장해서 산행준비를 마친다.

산행시간(8.89km, 산행시간 4시간 51분, 등산칼로리 1,382kcal)
: 망월사역 4번 출구-원도봉탐방지원센터-엄홍길 집터-두꺼비바위-망월사-포대능선-Y계곡-정상(신선대)-마당바위-천축사-도봉탐방지원센터-도봉산역

728x90

조금씩 더워지기 시작하는 시간이다. 그래도 아직은 참을만한 날씨에 하늘은 너무 좋다. 기분 좋게 원도봉 방향으로 출발한다.  도로를 따라 걸으며 워밍업을 한다. 조금씩 속도를 올리며 원도봉 탐방센터를 지난다.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이다. 너덜길을 따라 오르면 얼마 가지 않아 최고의 산꾼 엄홍길 대장님이 살던 집터를 지난다. 자연 속에 머무르며, 산악인의 꿈을 꾸었을 엄홍길 대장님을 떠올린다.

 

 

두꺼비 바위를 지나 수량이 풍부한 이름 모를 폭포에서 사진 한 장을 찍고 길을 재촉한다. 점점 급해지는 오르막을 오르면 드디어 망월사에 당도한다. 북한산 최고의 포토맛집이 있는 바로 그 절이다. 절 경내를 지나 포토맛집에서 멋진 사진을 남긴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조망이 너무나 절경이다. 벤치에 앉아 숨을 고르며 수분을 보충하고 나서 다시금 오르막길에 나선다. 피로가 몰려올 즈음에 포대능선에 올라선다. 계단을 오르면 바로 특별한 조망터가 나온다. 일명 하트바위라고 하는 돼지머리처럼 보이는 바위에 올라서 포즈를 잡아본다.

 

 

 

점점 햇빛이 따가워지는 시간이다. 능선길을 따라 걸으며 더위와 맞선다. 포대능선 정상을 지나 Y계곡 입구에 도착한다. 블랙야크 한북정맥 인증을 마치고, 쫄깃쫄깃(?)한 Y계곡을 조심조심 내려서고, 다시 신선대 방향으로 올라선다. 내려보고 올려보는 모습은 위험하긴 하지만 장관인 것만은 틀림없다. 자운봉과 신선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미 신선대로 오르는 길에는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이들로 길게 늘어서 있다. 굳이 신선대에 오르지 않고,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고 인증사진을 남긴다. 

 

 

하산은 도봉산 탐방지원센터 방향이다. 가파른 너덜길을 한참을 걸어야 한다. 석굴암 갈림길에서 마당바위 방면으로 향한다. 마당바위에도 많은 사람들이 여유 있게 휴식을 취하고 있다. 도봉산 능선을 배경으로 또 하나의 작품사진을 한 장 담고, 하산을 이어 나간다. 조망이 또한 멋지다는 천축사에 들른다. 많은 불상들이 세워져 있는 한편에 이건희 부부의 이름도 보인다. 인생사 새옹지마인 것을! 천축사에서 자운봉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또 한 장 남긴다.  재밌고 행복한 시간의 마무리는 함께 한 동생들과의 더 멋진 뒤풀이로 장식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