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다. 8월 말이면 선선한 날씨가 예상되어 여유 있는 산행을 하고자 계획한 원정산행인데 결국은 우려했던 폭염 속 미친(?) 산행이 된다. 어쩔 수 없다. 오래전에, 새로운 사람들과의 첫 산행을 계획했기에 피할 수가 없다. 그나마 짧은 코스를 택한 것이기에 위안이 된다. 아침 일찍 집결장소로 이동한다. 배낭에는 얼음물 세 통을 채워 넣어 놓은 상태이다. 산행지는 충주에 자리 잡은 계명산이다. 블로그 포스팅에 동네 뒷산(?)급으로 그려진 산행지이기에 폭염에도 걱정을 덜 하고 출발하지만...


산행코스(5.4km, 산행시간 3시간 34분, 소모 열량 799kcal)
: 계명산 등산로 2주차장-마즈막재-전망대-(임도)-정상-원점회귀


계명산 등산로 제2주차장에 도착한다. 넓은 공간에 산 아래를 굽어볼 수 있는 조망공간이 만들어져 있다. 깨끗한 화장실도 인상적이다. 아직 흐린 날씨라 뜨거운 태양이 아직 부담스러운 상태가 아니라 서둘러 출발한다. 마즈막재 표지석에서 계단을 올라선다. 충주 대몽 항쟁 기념탑이 자리 잡고 있다. 현재 기념탑 주변에 공사가 한창이다. 더욱 멋진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돌려줄 모양이다. 기념탑에서부터 오르막의 시작이다. 얼마나 긴 오르막이 이어질까 기대반 걱정반 걸음을 옮긴다. 벌써부터 땀이 흥건하다.








위를 계속 올려다보면서 걷는다. 하늘이 보일만 해서 능선이가 하고 올라보면 다시 또 이어지는 오르막 구간이다. 얼음물을 수시로 마시며 힘겨운 걸음을 옮긴다. 가파른 오르막 계단과 마주한다. 저 계단만 오르면 완만한 능선을 탈 수 있을까 기대하며 오른다. 계단이 끝나고 만나는 이정표는 이곳이 전망대임을 말해주지만, 숲에 가려 조망은 거의 없다. 아직도 정상까지 가는 길의 절반도 가지 못했다고 이정표가 말해 준다. 몇 차례의 힘겨운 오르내림을 지나면 뻥 뚫린 임도가 나온다.








임도에서 좌측 편으로 등산로가 나온다. 로프를 잡고 오른다. 더운 날씨에 힘겨워하며 오르다 보면 헬기장이 나타난다. 그 바로 위에 정상석이 보인다. 헬기장에서의 충주호 조망이 끝내준다. 이 장면 하나를 보기 위해 이런 고생을 하며 올라온 셈이다. 계명산 정상석은 두 개가 있다. 그 가운데 서서 인증 사진을 한 장 찍고, 충주호를 내려다보는 공간에서 준비한 음식을 함께 먹으며 조망을 만끽한다. 점점 뜨거운 햇빛이 온몸으로 향하는 시간이다. 식사를 마치고 서둘러 하산을 시작한다. 체력이 많이 소진되었지만 그래도 올라올 때보다는 수월하게 주차장까지 내려온다. 가까스로 폭염 속 산행을 무사히 마친다. 시원한 맥주 한 잔을 들이키며 귀경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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