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족두리봉 최단코스(독바위역-족두리봉-북한산생태공원)

100대명산 외

북한산 족두리봉 최단코스(독바위역-족두리봉-북한산생태공원)

백산의 산바라기 2025. 8. 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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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더위를 피하게 된다. 이런 폭염 속에도 아랑곳없이 산행에 나섰던 100대 명산 도전 당시, 그리고 산악회 산악대장 당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나를 보게 된다. 그만큼 산행체력이 약해졌음을, 그리고 산에 대한 열정이 약간은 식었음을 인정해야 하는 걸까? 한 주의 산행을 쉬고, 2주 만에 산행에 나선다. 무작정 산행을 패스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나마 더위를 조금은 피하기 위해 아침 일찍 근교 산행지로 출발한다.

산행코스(3.3km, 산행시간 1시간 57분, 소모열량 404kcal)
: 독바위역-대호 아파트-족두리봉-용화공원 지킴터-북한산 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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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두리봉을 산행할 때, 매번 내리던 불광역이 아닌 독바위역에 내린다. 이곳에서 대호아파트까지 거리가 불광역에서 가는 것보다 좀 더 짧다. 이른 시간이라 걸을만한 날씨이다. 익숙한 대호아파트를 끼고돌아 골목을 올라간다. 북한산 들머리 계단을 지나 북한산에 접어든다. 가급적 땀을 흘리지 않기 위해 속도를 조절하며, 가다 쉬다를 반복한다. 기온은 아직 높지 않지만, 습도가 오르기 시작하는 시간이라 땀이 흐르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첫 번째 맞이하는 암벽 중간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한다.

가파른 암벽을 오르고 나서 눈을 들면 족두리봉이 보인다. 멋진 바위를 만나 사진을 한 장 담고, 시내 조망도 잠시 즐긴다. 서서히 속도를 올려, 족두리봉의 최대 난코스인 가파른 두 번째 암벽과 만난다. 산행한 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지치기 시작하는 구간이다. 폭염에 무리를 최대한 피하기 위해 이곳에서도 잠시 휴식을 취하며, 얼음물은 충분히 마신다. 암벽을 힘겹게 올라서면 드디어 족두리봉과 만난다. 우선 족두리봉에 오르기 전 우측 편 마당바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만끽한다. 휴식을 취하기 가장 좋은 지점이 바로 족두리봉 옆 마당바위로 보면 된다. 

족두리봉에 올라서서 북한산 능선을 쭈욱 둘러본다. 향로봉을 지나, 비봉, 사모바위까지는 예정하고 산을 찾았지만, 지금의 높은 기온과 체력으로는 쉽지 않을 듯해 고민이 앞선다. 족두리봉 인증 사진 후에 향로봉 방향으로 천천히 이동을 한다. 한 시간여 향로봉까지 진행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갈림길에서 용화공원 지킴터 방향으로 하산을 하기로 결정한다.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다. 더 천천히 발밑을 조심하며 잠깐잠깐 열리는 조망을 감상하며, 용화공원 지킴터를 지나 북한산 생태공원에 도착한다. 짧은 코스, 큰 만족 속에 불광역 콩나물 국밥집 '전주가'로 향해 혼밥에, 혼술로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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