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과 시원한 바람을 담은 가을 산행을 뒤로하고, 드디어 순백의 설경을 맞을 수 있는 겨울 산행이 시작된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아이젠과 스패츠이다 장비를 점검하고 홍천의 가리산으로 향한다. 6.25 전쟁 때 중공군에 맞서 치열한 싸움을 했던 곳으로도 유명한 가리산이다. 눈꽃 산행을 기대해 본다. 산행코스(8km, 산행시간 3시간 30분) : 가리산 자연휴양림 주차장-계곡삼거리-가삽고개-3봉-2봉-정상-무쇠말재-합수곡-가리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단풍이 끝나선지 그나마 도로는 성수기보다는 한산하다. 휴게소 들른 시간을 포함해도 세 시간여 만에 도착한 가리산 휴양림 주차장엔 남북전쟁 당시 유명했던 전투지를 상징하듯 조형물이 여럿 눈에 띈다. 등산로 초입부터 서울에서 보기 힘든 설국이 펼쳐진다. 정상 능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