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면 항상 눈에 밟힐 정도로 내 마음속에 최고로 자리 잡은 영남알프스, 그중에 원픽인 간월재와 신불 평전을 찾아 기대감을 잔뜩 안고 무박산행을 떠난다. 산행코스(산행시간 6시간 16분) :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간월재-신불산-신불재-영축산-지산마을 만남의 광장 밤사이 긴 시간 이동해 산행 들머리인 배내고개에 새벽 4시 전에 도착한다. 역시나 억새철인 만큼 배내고개에는 버스가 꽤나 많이 줄지어 있다. 한참 밑에서부터 하차해 산행 준비를 하고 출발한다. 들머리 입구 화장실에는 이미 많은 이들이 줄지어 있다. 헤드랜턴을 점등하고 오르막 계단을 오른다. 배내봉부터 영축산까지 가는 코스 중 두세 번의 오름 구간이 있는데 그나마 이곳은 사방이 어두워, 오히려 힘든 줄을 모르고 오를 수 있다. 순식간에 배내봉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