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이맘때쯤 찾았던 김천 황악산과의 첫 만남을 기억해 본다. 황악산에서의 첫 번째 만남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하마터면 큰 부상을 입을 뻔한 사고를 당한다. 암릉이 아닌 육산이고, 빙판이지만 눈길이라 그나마 더 큰 불상사는 피하게 된 그날이다. 내게 기억되는 황악산은 그래서 그리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산행코스(13.45km, 산행시간 5시간 39분, 등산칼로리 1,341kcal)) : 직지사 주차장-백운봉-정상-형제봉-신선봉-직지사 주차장 친한 대학후배 한 명과 새벽같이 출발해 직지사 주차장으로 향한다. 주차장까지 가늘길에 날씨도 따뜻하고 눈도 보이지 않는다. 다만 아쉽게도 미세먼지 탓인지 시야가 많이 흐리다. 산행시작할 때 다소 습도가 높기는 하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머리를 찾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