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큰 의미가 있는 명산이 몇 개 있다. 산꾼들에게 그런 의미의 산들은 각자 있게 마련일 듯도 하다. 100대 명산 완등을 할 때도, 그 이후 100대 명산 어게인 완등을 할 때도 꼭 노인봉과 같이 했던 기억이 있다. 내게 그런 의미의 산이 노인봉이다. 한 번은 뜨거운 여름에, 한 번은 추위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한겨울에 눈과 함께 조우한 곳이다. 이번에는 가을 단풍을 느껴보려, 그리고 하산길은 소금강 계곡으로 잡아서 흐드러진 가을에 흠뻑 취하고 싶어 다시 한번 노인봉으로 향한다. 산행코스(8.08km, 산행시간 2시간 46분, 등산칼로리 917kcal) : 진고개 정상 휴게소-노인봉 삼거리-정상-노인봉 삼거리-진고개 정상 휴게소단풍 행락철이라 예상은 했지만, 강원도로 가는 도로는 정체가 이만저만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