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산행길에 만나는 강진의 만덕산. 백련사에서 오르는 길이 최단코스로 나와 있다. 제한된 시간에 여러 산을 가야 하는 관계로 역시나 최단코스 산행에 나선다. 산행코스(2.26km, 휴식 포함 1시간 16분) : 백련사 주차장-임도-옥련사 갈림길-정상(깃대봉)-원점회귀 백련사 주차장은 아주 넓게 마련돼 있다. 더운 날씨에 짧은 산행을 고려, 배낭은 차에 두고, 물 한 통만 들고 출발한다. 최단코스가 대부분 그렇듯이 짧은 대신에 가파르고 힘들다. 그것도 삼복더위에 왔으니 더욱 힘이 들 수밖에 없다. 옥련사 갈림길에 들어선다. 이곳부터 정상까지는 5백 미터 남짓. 소진된 체력을 감안하면, 만만한 거리가 아니다. 찌는 더위와 높은 습도 속에 참으며 참으며 정상에 들어선다.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은 아무리 힘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