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매력에 빠져드는 섬 산행이다. 아직 가야 할 곳이 많이 남아 있기에 기대가 더욱 많아진다. 광양 백운산 산행에 이어 찾아간 곳은 거제 산달도의 당골산이다. 산행코스(1.92km, 산행시간 56분) : 산후마을(정자)-정상(당골재)-산후마을(정자) 섬 산행은 들머리 찾기가 쉽지 않은 곳이 많은데, 이곳은 어렵지 않다. 가볍게 준비를 마치고 한산하고 고즈넉한 산길을 들어선다. 초입에 밤나무들 아래에 속 빈 밤송이들이 지천이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아보니, 떨어진 알밤들이 보인다. 득템이다. 습한 산길을 오르다 보니, 독이 오를 대로 오른 살모사도 만난다. 스틱을 가져오지 않은걸 잠깐 후회하기도 한다. 편도 1km가 채 되지 않는 당골재는 여유 있게 올라도 30분이면 충분하다. 힐링이다. 정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