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랜만의 야등인 셈이다. 주말에는 여기저기 주간산행을 하고, 평일에는 직장에, 술자리에 전혀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기에 언감생심이었다. 최근에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돌파구가 필요할 때, 야등이라는 기차에 올라탄다. 퇴근 후에 올라야 하기에 비교적 쉽고 짧은 인왕산을 목적지로 한다. 산행코스(4.11km, 산행시간 1시간 52분, 등산칼로리 593kcal) : 독립문역 3-1번 출구-무악현대아파트-성곽길-범바위-인왕산 정상-범바위-성곽길-무악현대아파트-독립문역 엄청 습한 날씨라 땀이 많이 난다. 그나마 온도는 그리 높지 않은 듯해 다행이라 할 수 있다. 간단히 물 한 통만 들고 출발한다. 무악현대아파트 가운데 길로 가다가 우측 편 계단을 오른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인왕산길이다. 힘들이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