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진안 마이산 종주 길에 나선다. 종주라고 하면, 어디나 제법 힘이 드는 난이도가 있는 코스라 할 수 있다. 들머리와 날머리가 다른 코스기에 자차가 아닌 안내산악회 버스를 이용한다. 산행코스(12.55km, 산행시간 5시간 28분) : 함미산성입구(강정리)-광대봉-고금당-비룡대-봉두봉-탑사-정상-북부주차장 새벽부터 안내 버스에 오른다. 가을을 진하게 느끼기 위해 선택한 종주 코스기에 계속되는 오르내림을 각오해야 하지만, 그래도 마이산은 전형적인 육산이라 견딜만하다. 다만, 등력이 다소 쳐지는 사람에게는 만만치 않을 듯하다. 부지런히 초반의 오름질을 이어간다. 처음으로 만나는 광대봉에는 정상석이 있다. 함께 한 이들이 모두 인증샷을 남긴다. 저 멀리 정상이 암마이봉과 수마이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