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 산행 시즌이 돌아왔다. 등산에 입문하기 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눈꽃 산행을 처음 경험해 본 산행지가 예산 가야산이다. 그것도 크리스마스이브 때였으니, 그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의 황홀했던 기억을 다시금 떠올려본다. 산행코스(9.52km, 산행시간 4시간 3분) : 가야산 주차장-옥양봉-석문봉-정상(가야봉)-가야산 주차장 예산 가야산에 대한 사전 지식도 없어 큰 기대도 안 하고 도착한 가야산 주차장엔 산악회 버스 두 대 정도가 도착해서 몸풀기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새벽에 내린 눈으로 사방이 온통 하얀 나라가 되어 있다. 기대를 품고, 흥선대원군의 부친인 남연군 묘지를 지나 옥양봉을 향해 나아간다. 올라갈수록 쌓인 눈의 양이 많아진다. 옥양봉에 당도하기 직전부터 눈꽃의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