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산이라 할 수 있는 원주 치악산. 빠르게 넘어가는 가을 끝자락에 겨울을 만날 수 있는 산이라 할 수 있다. '치가 떨리고 악소리가 절로 난다(?)'는 치악산으로 눈꽃과 상고대를 기대하며 출발한다. 산행코스(11.61km, 산행시간 4시간 30분) : 구룡사 매표소-구룡사-사다리병창길-정상(비로봉)-사다리병창길-구룡사 매표소 새벽 일찍 출발해 구룡사 매표소 앞에 주차를 한다. 벌써 영하의 날씨라 추위가 엄습해 온다. 서둘러 산행에 나서는 수밖에 없다. 추워진 날씨 덕에 비로봉 정상에서는 멋진 상고대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진다. 사다리병창길로 가는 갈림길까지 속도를 내본다. 빠른 걸음에 땀이 맺힌다. 겉옷을 벗고 본격적인 산행에 나선다. 계단이 많아 힘에 겹기로 유명한 사다리 병창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