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 힘든 폭염 더위와의 싸움이 연일 계속된다. 이런 때에는 가급적 산행을 쉬어야 하거나, 새벽산행을 하는 것이 원칙임에도 오래전 잡아놓은 선약으로 인해 원정산행에 나선다. 그것도 거의 땅끝 전남 순천에 위치한 조계산이다. 매번 코스에서 빠졌던 송광사와 운전으로 인해 동동주 맛을 보지 못했던 조계산 보리밥집을 여유 있게 즐기고자 계획한 산행인데... 산행코스(11.2km, 산행시간 5시간 18분, 등산칼로리 1,472kcal) : 선암사 주차장-선암사-대각암-향로암터-정상(장군봉)-배바위-작은굴목재-보리밥집-큰굴목재-천년불심길(편백숲)-선암사 주차장 일행의 차로 내려가는 일정이다. 어김없이 새벽에 출발했음에도 선암사 앞 기사식당에서의 늦은 아침식사 이후 주차장 도착시간이 11시 5분을 가리키고 있다. 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