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예기치 못한 곳에서 갑자기 일어난다고 했던 것 같네요. 매주 전쟁 같은 일터에서 한주 한 주를 힘들게 끝내고 집에 돌아오면, 모든 게 귀찮았던 생활로 토요일이면 으레 늦잠을 자고, 늦은 시간에 일어나 이것저것 개인생활도 하다 보면 어느새 달콤한 주말은 저 멀리 지나가 있던 쳇바퀴 같던 그때.... 업무의 스트레스가 더 이상 극복하기 어려워 돌파구가 필요할 때, 갑자기 생각난 게 우연히도 등산이었죠. '그래 이 더위에 산을 오르면서 땀을 빼고, 회사 업무 생각은 잊고, 오로지 오르는 일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집에서 가까운 북한산으로 향하게 됩니다. 회사에서 할 수 없이 행사 때문에 끌려(?) 올라간 산행 이외에 개인 산행은 태어나 처음이었는데요. 산에 대한 정보도 하나 없이, 무작정 북한산 백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