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의 명산 불곡산을 찾는다. 이번엔 초가을의 길목에서 불곡산의 유명한 8개 바위들을 모두 돌아보고 오려한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심리적으로 더 여유가 있고, 출발시간도 늦출 수 있어 좋다.
산행코스(7.37km, 산행시간 4시간 18분)
: 양주역-양주시청-펭귄 바위-정상(상봉)-상투봉-생쥐 바위-물개바위-임꺽정봉-공깃돌 바위-코끼리바위-악어바위-복주머니바위-대교아파트
양주역에 내려서 양주시청으로 걸어간다. 아직 늦더위로 다소 덥다. 양주시청에서 본격적으로 등로에 접어든다. 습하고 더운 기온에 땀이 비 오듯 한다. 정상인 상봉에 이를 때까지 한두 번 쉬며 수분을 보충해준다.
정상진입전 펭귄 바위의 오묘(?)한 모습에 신기할 따름이다. 상봉에 올라 사방의 뷰를 만끽한다. 정상에 서니 신기하게 더위가 일시에 사라지는 느낌이다.
다시 앞으로 행진을 이어나간다. 상투봉에 도착해 지친 다리를 풀어준다. 이어지는 생쥐 바위, 물개바위에서 멋진 포즈와 함께 인증사진을 찍고 도착한 임꺽정봉. 파주와 양주, 남양주 일대를 주름잡았던 임꺽정의 생애가 다시금 소환된다. 임꺽정봉의 벤치와 바위에서 여유 있는 휴식시간을 갖는다. 불어오는 산바람이 너무나 상쾌하다.
다시 짧은 거리 되돌아와서 악어바위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한다. 코끼리바위가 먼저 다가온다. 이어지는 악어바위는 너무나 흡사하다. 다소 아찔한 바위에 올라 멋진 포즈를 잡아본다. 서둘러 하산하기 아쉬운 포인트이다.
본격 하산길에 만나는 마지막 복주머니 바위까지 사진에 담아본다. 대교아파트까지 남은 거리는 길지 않다. 산행과 더위에 지친 다리를 풀어주며 천천히 산행을 끝낸다. 일행들과의 하산식은 양주불백에서의 돼지불백과 김치찌개. 즐거운 시간을 이렇게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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