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단풍이 유명한 백암산의 동명의 산이 강원도 홍천에도 있다. 장성의 백암산보다 훨씬 고도가 높은 1천 미터가 넘는 고봉이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 플러스 산행지로 선정되어 인증을 위해 찾게 된다.
산행코스(7.21km, 산행시간 3시간 45분)
: 연화사-가령폭포-삼거리-정상-원점회귀
가령폭포 주차장으로 네비 주소를 찍고 달려간다. 이곳에서 좀 더 직진을 하면 왼편으로 연화사 표지판과 등산로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온다. 연화사까지 나아가서 도로 한편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이정표들의 거리가 들쭉날쭉하니, 단순하게 왕복 8km가 조금 안 되는 코스라고 생각하고 출발한다. 등로초입에 등장하는 가령폭포. 홍천 백암산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계속되는 비로 인해 수량이 풍부해 장관이다. 오래 머물며 힐링을 맛본다.
곧이어 나타나는 삼거리에서 왼편으로 올라서 오른편으로 내려오는 경로가 일반적이다. 정상까지 여러 번의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동안 아쉽게도 조망 포인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멋진 나무들과 풍성한 수풀들만이 함께 할 뿐이다. 오랜만에 맛보는 시원한 가을 날씨이기에 좀 더 여유를 갖고 산행을 이어 나간다.
두 시간여 만에 정상에 들어선다. 정상에서의 조망도 전혀 없다. 1천 미터가 넘는 고봉임에도 이렇게 조망이 아쉬울 수가. 인기 있는 명산이 아니다 보니, 산객이 거의 없어서 정상에서의 혼자만의 여유 있는 시간이 가능하다는 것은 위안거리. 사방이 막히어 있어 오히려 하늘을 볼 여유가 있다. 멋진 구름과 파란 가을 하늘이 장관이다. 그걸로 위안을 삼는다.
하산길은 훨씬 운치가 있다. 탁 트이지는 않지만 조망도 있고, 산그리메도 바라볼 수 있다. 험하지 않은 코스이기에 속도를 더 낼 수도 있다. 더욱 천천히 음미하는 시간으로 만든다. 가령폭포 물소리가 멀리서 들리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발걸음이 더 가벼워진다. 가령폭포 하나만으로도 백암산은 그 의미가 충분하다 할 수 있다. 폭포와 계속해서 이어지는 계곡물에 몸을 담글 수도 있으니 여름 산이라 할 수 있겠다. 상쾌한 기분과 몸상태로 산행을 마무리한다. 이제 완연한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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