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최북단에 위치한 연천의 고대산은 덜 알려져 있지만, 꽤나 인상 깊은 산임에 틀림없다. 고대산의 가을을 만나러 가보자.
산행코스(6.54km, 산행시간 3시간 9분)
: 고대산 자연휴양림 주차장-2 등산로 입구-말등바위-전망대-칼바위-대광봉-삼각봉-정상(고대봉)-삼각봉-대광봉-1 등산로-고대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주차장에 일찍 도착해, 여유롭게 주차를 한다. 서둘러 2 등산로 입구로 향한다. 시작부터 너덜길이다.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하려다 깜짝 놀란다. 내딛는 발밑에 커다란 살모사가 또아리를 틀고 있다가 옆으로 피한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바로 스틱을 꺼내 사용한다. 혼산 할 때 스틱은 반드시 사용해야 할 이유라 할 수 있다.
너덜길을 서둘러 오르니, 어느새 본격적인 오르막 구간이다. 그래도 다행히 그리 험한 오름질은 아니다. 전망대 데크가 나타난다. 고대산의 3개 봉우리를 바로 올려다보는 위치에 있다. 사방을 한번 둘러보고, 잠시 앉아서 따뜻한 가을 햇빛 아래 일광욕을 즐긴다. 잠시 쉼 후에 칼바위를 오른다. 험하지 않아 오히려 운치가 있다. 인기척이 들려 앞을 보니 정자가 하나 자리해 있다. 이미 다른 산행객들이 선점하고 있어 pass 한다. 조금 더 오르니 드디어 대광봉이다.
커다란 정자와 함께 자리한 대광봉에서 바라보는 산그리메도 나름 특색 있다. 또한 삼각봉으로 해서 정상인 고대봉까지 약 5백 미터의 능선 라인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명산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 멋을 선사한다. 삼각봉을 지나 고대산의 최고봉 고대봉에 도착한다. 넓은 헬기장 한편에 정상석이 자리해 있다. 사방을 둘러보고, 고대봉의 조망을 즐긴다.
갑자기 흐려진 날씨와 차가운 바람으로 정상에서의 쉼은 빠르게 접고, 하산을 시작한다. 삼각봉과 대광봉을 지나 좌측 1 등산로로 진입한다. 1 등산로는 특색은 없이 평이하다. 급하지 않은 내리막을 천천히 내려가 1 등산로 입구에 도착할 때쯤, 또다시 어린 살모사와 마주친다. 고대산과의 인연은 필시 살모사와도 연관되어질 터. 가을을 만끽한 고대산 산행도 아무 일없이 무사히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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