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과 양구에 걸쳐 있는 사명산은 고도가 꽤나 높은 산임에도 이름이 덜 알려져 있다. 블랙야크 100 플러스 산행지로 선정된 덕에 알게 되어, 찾게 된다.
산행코스(5.73km, 산행시간 3시간 8분)
: 선정사(용수암)-계곡코스-정상-계곡코스-선정사(용수암)
선정사에서 우측 임도를 타고 좀 더 걸어가면 용수암이 나온다. 그 앞에 3~4대 정도의 주차공간이 있고, 약간 아래에 계곡을 건너면 넓은 주차공간이 있다. 주차 후 산행을 시작한다. 시원한 계곡물이 좌측 편에 펼쳐지고, 자갈 돌길을 지나다 보면 임도가 나온다.
그 길을 가로지르는 순간부터 가파른 오름질이 시작된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오르막 산행이다. 짧은 코스라 크게 걱정을 안 했는데, 생각보다 코스가 힘들다. 깔딱 고개라고 할만하다. 그나마 중간중간 원색의 단풍이 나를 환하게 만든다.
힘들게 능선 삼거리에 올라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정상까지 5백 미터가 남았다. 땀도 많이 흘리며 올랐지만, 가을바람이 차갑다. 땀이 식지 않도록 다시 산행을 이어나간다.
드디어 정상. 좌측으로 소양호, 우측으로 파로호 두 호수 사이에 위치해 있는 사명산이다. 우람한 정상석에 앞면엔 한글, 뒷면엔 한자로 표기돼 있다. 정상 높이 표기는 뒷면 한자 표기와 함께 되어 있다. 흐린 날씨로 조망의 아쉬움이 있지만, 멀리 산그리메와 소양호, 파로호를 바라보는 묘미를 즐긴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싶은데 찬바람이 그것을 허용치 않는다.
올라온 길 그대로 내려가는 하산길. 가파른 내리막에 조심하면서 가을을 만끽한다. 정말 산행하기 좋은 시절이다. 이번 가을엔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명산을 만나고 싶다. 무사히 사명산 산행을 마치고, 인근 홍천의 명물 화로구이를 섭취하러 이동한다. 행복지수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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