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사천 와룡산 등산코스

100대명산 외

경남사천 와룡산 등산코스

백산의 산바라기 2022. 6. 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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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겨울에 찾았던 와룡산을 뜨거운 여름 초입에 다시 찾는다. 지난 2월의 아쉬웠던 조망을 제대로 맛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산행코스(9.63km, 휴식시간 포함 5시간 55분)
: 와룡마을 납골당 주차장(네비 주소-와룡동 318번지)-덕룡사-기차바위-민재봉-정상-도암재-원점

장시간 이동해 와룡산 들머리 주차장에 10시 30분경 도착한다. 간단하게 산행 준비를 마치고, 지난번 코스와 같은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덕룡사를 지나 본격적인 오르막 구간. 가파르지는 않아도 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로 인해 땀 꽤나 흘리는 힘겨운 산행. 40~50분 정도 땀 흘리며 도착한 갈림길. 잠시 쉬어간다. 이곳부터는 그나마 완만한 능선길이다.

 

산행을 이어나가면, 거대한 사자바위가 나타난다. 그곳에 올라 멋진 포즈로 사진을 찍고, 시원한 바람에 더위를 식혀 본다. 뒤이어 나타나는 기차바위. 그곳에서는 왜 기차바위인지 알기가 쉽지 않고, 산행을 마치고 마을에서 올려다보면 다소나마 의문이 풀린다.

 

계속되는 능선을 이어나가면, 눈앞에 우뚝 솟은 봉우리가 보인다. 이곳이 민재봉이다. 더위에 지치고, 허기에 지쳐 있는 몸을 재촉해 민재봉에 올라선다. 넓은 정상석 부근이 역시나 여유롭다. 멀리 조망은 지난 2월에 비해서는 그나마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는데 만족한다. 오른편 평상에 모여 앉아 일행들과 준비한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정상을 향해 걷는다. 민재봉에서 정상인 새섬봉 가는 길은 역시나 최고. 처음 와룡산을 접하는 일행들도 감탄사를 연발한다. 울창한 숲길도 헤치고, 산행 시작 4시간여 만에 도착한 새섬봉. 민재봉에서보다 더 조망이 열려있다. 멋진 포즈로 사진을 찍고, 산행의 감동을 느껴본다.

 

도암재 방면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가파른 길이다. 조심조심 내려간다. 바위를 가로지른 잔도 길도 지나고, 돌탑 지대도 지난다. 도암재까지 내려올 때쯤 기운이 많이 빠진다. 더위를 먹었는지 기운이 없다. 이곳에서 천왕봉(상사바위)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다음을 기약한다. 등로를 무사히 빠져나와, 임도를 통해 원점으로 돌아온다. 확실히 아래에 내려와 올려다본 기차바위를 그럴듯해 보인다. 무더위 속 와룡산 더위사냥은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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