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덕항산 등산코스(하사미동-예수원-구부시령-정상-지각산-환선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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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덕항산 등산코스(하사미동-예수원-구부시령-정상-지각산-환선굴)

백산의 산바라기 2022. 7. 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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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버스를 타고, 즉흥적으로 산행에 나선다. 아무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이런 순간이 좋다. 긴 시간을 타야 되는 외지의 산이기에 버스에서 여유를 가지고 눈감은 채 산행 기대감을 안고 간다.ㅏ

산행코스(9.88km, 휴식 포함 5시간 14분)
: 하사미동-예수원-구부시령-정상-지각산(환선봉)-자암재-환선굴-환선굴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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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출발할 때부터 퍼붓던 비가 들머리에 도착하니 개어 있다. 다만 습도가 높아서 땀깨나 흘릴 날씨이다. 원시림에 가까운 울창한 숲이 마음을 편하게 해 준다. 땀을 많이 흘리며, 구부시령까지 손쉽게 나아간다. 구부시령은 백두대간길에 위치해 있다. '아홉 명의 지아비를 섬겼다는 박복한 여인네'를 가리킨다는 '구부시령'이다. 백두대간 인증 포인트에서 간단히 인증사진 한 장을 찍고, 댓재 갈림길을 지나 정상까지 별 어려움 없이 나아간다. 정상석도 없는 덕항산은 정상이라기보다 '재'에 가깝다. 표지목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고 다시 나아간다.

 

정상에서 지각산을 향해 가는 길에 예쁜 야생화들이 많이 보인다. 지각산(환선봉)까지도 어려움 없이 진행한다. 이곳은 오히려 정상보다 볼품 있다. 멋진 정상석이 자리하기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지각산을 지나면서부터 자암재까지도 편한 능선길이다. 인공미가 덜 가미된 등로라서 더욱 친밀감도 들고 편안한 느낌이다. 자암재에 이르러 다시 한번 백두대간 인증을 한다.

 

뒤이어 본격 하산길에 접어든다. 환선굴로 내려가는 하산길은 가파른 흙산이다. 계속 내린 비로 등로가 많이 미끄럽다. 군데군데 나오는 전망대는 눈을 호강하게 한다. 흡사 중국의 장가계를 보는 듯, 두타산의 베틀바위를 보는듯한 조망이다. 덜 험한 코스라서 10km에 이르는 산행을 무탈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다만, 환선굴 휴무로 인해 하산식도 못하고 버스에 올라탄다. 환선굴 휴무일(목요일)을 확인하고 와야, 날머리에서의 만족스러운 휴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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