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 그 열 일곱번째, 시흥 양지산 최단 등산코스

한번 시작한 도전을 어차피 마무리는 지어야 한다. 다시 한번 평일산행을 떠난다. 맘을 비우고, 내려놓고 내려놓고.. 그래도 쉽지 않은 게 인생인 듯. 반복되는 일상이긴 하지만, 또다시 맘을 정리하기 위해 산으로 향한다.

산행코스(2.43km, 산행시간 41분)
: 양지산레포츠산림욕장(시흥시 과림동 804)-정상-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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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 17번째 인증 산행지는 시흥의 양지산이다. 구불구불 도로를 따라 깊이 들어가 들머리 도착하면, 한편에 주차공간이 여유가 있다. 또한 의외로 에어건까지 비치가 되어 있다. 새벽 일찍 출발한 덕에, 여명이 틀무렵 둘레길 같은 등로에 들어선다. 편도 1.2km 정도의 짧은 코스이기에 부담이 없다. 초입의 이어지는 나무계단도 편안하다. 군데군데 벤치의자도 잘 갖추어져 있다.

운동시설이 구비되어 있는 쉼터를 지나, 군부대 철조망을 끼고 올라가다 보면, 반가운 트랭글 알림음이 나온다. 여유가 있는 정자가 이곳이 양지산 정상임을 말해준다. 멀리 조망을 둘러보려는 찰나, 일출의 장관이 눈에 들어온다. 전혀 기대하지 않은 일출을 이곳 양지산에서 경험하게 된다. 내려놓은 만큼 채워지는 게 인생이라 했던가? 기대하지 않은 일출의 득템으로 기분이 한결 좋아진다. 산행의 기운이자 힘이겠지... 잠시 일출의 장관을 만끽하고 다음 인증지인 군포의 수리산으로 향한다.